UPDATED. 2024-04-19 17:36 (금)
“IoT 성패, 생태계 구축에 달렸다”
“IoT 성패, 생태계 구축에 달렸다”
  • 차종환 기자
  • 승인 2016.10.21 16: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표준연합체 경쟁·통합…몸집 불리기
로라·NB-IoT 전용통신망 ‘2라운드’
▲ 로라(LoRa)를 주도하고 있는 SK텔레콤은 지난 7월 IoT 전국망을 상용화한 바 있다.
사물인터넷(IoT)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거의 모든 산업에 걸쳐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IoT이기 때문에 기존 ICT 전문기업은 물론, 타분야 업체들까지 직간접적으로 IoT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하나의 기업이 한 가지 기술만으로 IoT를 이룩하기란 절대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에 이들을 한 데 묶기 위한 표준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
각 기업들은 자신의 이해관계에 가장 잘 부합하는 기술을 찾아 서로 연합체를 구성, 이를 표준으로 정립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전개해나가고 있다. 어떤 표준이 제정되느냐에 따라 향후 시장의 중심축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 경쟁에서 통합으로 = 최근 IoT 표준화 연합체인 OCF(Open Connectivity Foundation)와 올씬얼라이언스(AllSeen Alliance)가 합병됐다.

이로써 올씬얼라이언스가 추진 중이던 ‘올조인(AllJoyn)’은 OCF의 오픈소스인 ‘아이오티비티(IoTivity)’와 호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OCF 1.0버전은 스마트홈 서비스를 중심으로 하는 기능들이 구성돼 있으며, 차기 버전으로 자동차, 물류, 헬스케어 등 다양한 서비스를 수용하도록 확대 개발될 예정이다.

주목할 만한 점은 올씬얼라이언스를 주도했던 LG전자가 OCF 이사회에 합류함으로써 경쟁관계였던 삼성전자와 같은 궤를 달리게 됐다는 점이다. OCF 이사회 회원사로는 삼성전자, 퀄컴, 시스코, GE디지털,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환영할 만한 일이다. 소유하고 있는 가전제품의 호환성이 확대되는 만큼 활용폭도 커지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삼성 TV를 시청하면서 LG 냉장고에 들어있는 식재료를 확인할 수 있는 식이다.

한 제조사가 취급하고 있지 않은 제품이라도 타 제조사의 제품으로 IoT 연결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충분히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IoT 연합체의 통합은 앞으로도 제품 생태계 확보를 통한 ‘세 불리기’의 핵심 키워드로 작용할 전망이다.

□ IoT 전용통신망 ‘주목’ = IoT를 위해선 기존 통신망과 성격이 다른, 저지연·저전력 전용통신망(LPWA)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최근 로라(LoRa)와 협대역IoT(NB-IoT) 기술이 정면충돌하는 모양새다.

로라는 920㎒의 비면허대역을 사용하는 IoT 전용 기술로 로라얼라이언스가 추진하고 있다.

로라얼라이언스는 400여 회원사가 참여하고 있는데, 특히 국내 통신사업자인 SK텔레콤이 국제표준을 주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SK텔레콤은 로라 기반의 전국 IoT망을 상용화한 바 있다.

비면허대역을 쓴다는 점이 간섭 문제나 보안에 있어 약점으로 꼽히기도 하지만 이미 표준이 완료된 기술이라는 점에서 시장 선점에 메리트가 있다는 분석이다.

NB-IoT는 3GPP가 추진하는 전용망 기술이다.

면허 대역을 사용하기 때문에 기존 이동통신망으로부터 업그레이드가 쉬우며, 커버리지가 더 넓은 것이 장점이다. LTE와 같은 망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보안성도 유지된다.

하지만 아직 표준이 완료되지 않은 기술인데다 내년 상반기쯤 상용화를 예상하고 있어 시장 선점 여부가 미지수다.

국내에선 SK텔레콤을 제외한 KT, LG유플러스가 NB-IoT 기반의 IoT를 추진하고 있어 향후 생태계 구축의 향방에 귀추가 주목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인터넷 신문 등록 사항] 명칭 : ㈜한국정보통신신문사
  • 등록번호 : 서울 아04447
  • 등록일자 : 2017-04-06
  • 제호 : 정보통신신문
  • 대표이사·발행인 : 함정기
  • 편집인 : 이민규
  • 편집국장 : 박남수
  •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 308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정보통신신문사
  • 발행일자 : 2024-04-19
  • 대표전화 : 02-597-8140
  • 팩스 : 02-597-822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민규
  • 사업자등록번호 : 214-86-71864
  • 통신판매업등록번호 : 제 2019-서울용산-0472호
  • 정보통신신문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1-2024 정보통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oit.co.kr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인터넷신문위원회 abc협회 인증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