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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는’ 데이터센터 관심집중
‘움직이는’ 데이터센터 관심집중
  • 차종환 기자
  • 승인 2017.01.12 19: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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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형에서 SDDC 진화
재해복구·군사 등 활용도 높아
▲ ICT 인프라를 모듈화해 컨테이너형으로 데이터센터를 구현하는 방안이 관심을 끌고 있다. 국내에선 LG CNS가 IBM의 컨테이너형 데이터센터를 도입한 바 있다.

데이터센터에도 ‘모바일’의 개념을 적용할 수 있을까.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크(SDN)의 개념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이를 데이터센터에 구현한 소프트웨어정의데이터센터(SDDC)는 이동식 데이터센터의 등장을 예견하고 있다.

이동식 데이터센터는 ICT자원이 필요한 곳에 신속하게 인프라를 구성, 수요에 유연하게 대처하도록 하는 개념이다.

이 개념이 전혀 새로운 것은 아니다. 수년전 IBM 등이 컨테이너형 데이터센터를 구현한 바 있다.

이는 말그대로 데이터센터를 컨테이너만한 크기로 물리적으로 축소시킨 것이다. 서버, 스토리지 등의 각종 데이터센터 자원을 모듈형으로 구현해 운반 트럭 등으로 실어 나르는 형태였다.

최근 논의되고 있는 이동식 데이터센터는 이 모든 인프라 요소에 가상화 및 SDN 기술을 적용해 SDDC로 구현한다.

이동식 데이터센터는 단순히 데이터센터를 옮길 수 있다는 개념을 넘어 시시각각 변하는 ICT 수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 일반적인 데이터센터 하나를 구축하는 데에는 12~18개월의 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간주된다. 그러나 컨테이너형 데이터센터는 2~3개월 정도면 충분하다는 계산이다. SDDC 기반일 경우 이 시간은 더욱 단축될 수 있다.

ICT 자원이 급한 상황에 처한 기업에게는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 재해나 재난 상황에서도 중단 없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복구용 대책으로, 혹은 클라우드 사용이 불가능한 경우 탄력적인 인프라 증설용으로 이동식 데이터센터가 활용될 전망이다.

군사 용도로서의 가치는 더욱 빛난다. ICT 자원을 작전 지역에 최대한 가깝게 옮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유사시 전체 네트워크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군사기밀 등이 노출되지 않게 물리적으로 폭파하는 등의 대책을 강구할 수 있다.

해양 원유 및 가스 탐사와 같이 극히 한정된 공간에서 데이터를 처리해야 하는 경우에도 이동식 데이터센터가 요긴하게 쓰일 것으로 보인다. 영화 스튜디오 등에서 촬영지에 따라 빠른 특수효과 처리 등을 필요로 하는 데에도 이동식 데이터센터의 컴퓨팅 지원이 빛을 발할 전망이다.

국내에선 인천유시티가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의 ICT인프라를 SDDC로 구현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송도, 영종, 청라지구에 분산된 IT서비스들을 각 지구에 설치된 관제시설을 최대한 사용하면서 묶어냈다. 인천유시티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100억 원 규모에 이르는 비용을 절감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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