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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 스마트팩토리 도입 과제 산적
중기 스마트팩토리 도입 과제 산적
  • 차종환 기자
  • 승인 2017.01.12 19: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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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 자동화·모니터링 활발
서버·전산망 등 기본환경 열악
▲ ETRI가 스마트팩토리 도입을 지원한 A기업의 통신구조 및 구성요소. [사진= ETRI]

4차 산업혁명의 핵심 키워드로 자리잡은 스마트팩토리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는 가운데, 중소기업이 스마트팩토리를 도입하기 위해 어떤 문제가 선결돼야 하는지 분석한 보고서가 발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중소기업을 위한 스마트팩토리(저 박상기 외 1명)’ 보고서를 통해 중소기업의 스마트팩토리 적용사례를 조명하고 중소기업이 스마트팩토리를 도입하기 위해 선결해야 될 문제점을 분석했다.

A기업은 실험실에 사용되는 시약장과 가스정화장치를 제작해 공급하는 중소기업이다.

시약장에 보관된 각종 시약병에 RFID 태그를 부착하고 시약병이 입출고되는 내용을 RFID 리더에서 자동으로 파악해 데이터를 게이트웨이 서버로 전송, 중앙서버에 연결된 컴퓨터나 스마트폰에서 확인할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을 운영했다.

ETRI는 이에 가스정화장치과 관련해 잔류 가스 상태를 인터넷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가스센서 모듈을 제작, 기존 시스템에 연동했다.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변경해 모니터링한 내용을 표시하고 위험신호를 발생시키도록 업그레이드했다.

B기업은 온도센서 칩을 제작해 수출하는 중소기업이다.

온도센서를 생산하기 위해 열처리 공정을 수차례 거치게 되며 열처리 온도를 컴퓨터에서 자동으로 모니터링해 온도 추이를 분석하고 그래프로 나타내며 특이점이 있을 경우 알림신호를 보내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ETRI는 30개의 온도모듈을 RS485라인을 통해 중계기에 연결하고 중계기에서 USB라인을 통해 PC에 전달하도록 했다. 중계기는 프로세서칩, RS칩, USB칩으로 구성돼 30개의 RS신호를 시간적으로 통합하고 USB신호로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보고서는 스마트팩토리 적용사례를 토대로 중소기업이 스마트팩토리 도입에 있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요소를 짚어냈다.

대표적인 것이 중소기업은 기업 전용 서버와 전산망을 갖춘 경우가 드물다는 점이다.

스마트팩토리는 기본적으로 이를 갖추고 있어야 하지만 비용과 인력 측면에서 부담이 된다. 스마트팩토리로 전환된 후에도 전산관리가 미숙하면 전산상의 문제로 한 부분의 문제가 공장 전체에 영향을 줄 염려가 있다.

장비의 컨트롤보드에 대한 접근 문제도 불거질 수 있다.

대부분의 장비는 자체 센서를 갖추고 있으며 임베디드 시스템에 의해 자체적으로 작동된다.

스마트팩토리는 이들 센서의 데이터를 로컬 또는 중앙서버로 전송해 분석·진단 등을 위해 사용해야 하지만 이 작업은 해당 장비 제작업체가 아닌 이상 불가능하거나 상당히 어려울 수 있다. 심지어 제작업체에서 더 이상 지원하지 않는 노후 모델의 장비도 현장에서는 상당수 사용되기도 한다.

경험과 숙달에 의존하는 공정도 문제다.

수작업을 자동화하고 센서를 통해 정렬의 정확도, 접합강도 또는 저항 등을 데이터로 수록하지 않으면 수작업에 의존하는 공정은 스마트팩토리의 유용성을 떨어지게 한다.

보고서는 중소기업을 위한 스마트팩토리는 공장의 종류와 환경이 매우 다양해 정형화된 스마트팩토리 표준모델을 적용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한-EU 공동펀딩 연구 프로그램(EUREKA)에 한국을 포함한 5개국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중소기업을 위한 스마트팩토리 과제를 수행 중이라는 설명이다.

ETRI 박상기 연구원은 “한-EU 공동 연구 프로그램을 통해 중소기업을 위한 스마트팩토리 과제가 산출되면 주요 연구는 이번에 제기된 중소기업의 스마트팩토리 도입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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