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 등 망 구성 자동화 구현
내달 컨소시엄 공모…총 17억 투입
지능형 초연결망 구축을 위한 사전규격이 공개됐다.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은 사업관리기본운영규칙 제8조(제안요청서 사전공개)에 의거, 공명성 및 투명성의 제고를 위해 ‘지능형 초연결망 인프라 기반 조성’에 관한 제안요청서를 확정 전에 공개한다고 17일 밝혔다.
본 사업은 △소프트웨어(SW) 정의형 데이터센터(SDDC) △SW정의형 구내통신망(SDLAN) △SW정의형 장거리통신망(SDWAN) △SW기반 사물인터넷망(SDIoT) △네트워크서비스가상화(SDvCPE)의 5개 모델을 바탕으로 추진된다.
SDDC 모델은 국가·공공기관·기업 등에서 구축·운용 중인 데이터센터의 효율성을 제공할 수 있는 모델 및 선도 테스트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데이터센터 내부 및 데이터센터 간 자원 활용도를 최적화하고, 네트워크 구성 자동화 기능을 제공하며 제어장치, 전송장비, 장비 간 연결 등의 다중화를 지원해 데이터센터 운영의 고가용성(High Availability)을 확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멀티테넌트(Multi-tenant) 네트워크를 지원해, 테넌트별로 네트워크를 분리하고 시각화 및 모니터링 기능을 제공한다.
SDLAN은 백본망에서 구내망까지 연결되는 네트워크 구간을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크(SDN)/네트워크기능가상화(NFV) 기술을 적용해 네트워크 구축 및 운용 효율성을 확보하게 된다.
SDN/NFV 제어기를 통해 네트워크장비(보안, 집선 스위치, 전송장비 등)의 대역폭, 라우팅, 트래픽 우선순위 등 정책의 자동 생성 및 적용 기능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SDWAN은 공공기관 통신망에 SDN/NFV 기술 등을 적용해 구축·운용 비용절감, 네트워크 구성의 유연성을 확보한다.
공공기관의 백본망 등 WAN 구간에 10G 인터넷, 4G·5G 이동통신 전용회선을 제공하고 구축된 전송장비, 교환장비(라우터 등)와 연동되는 T-SDN/IP-SDN 기술을 적용해 신속한 망 구성과 트래픽 분산이 가능해져 네트워크 효율성이 증대될 전망이다.
SDIoT는 사물인터넷(IoT) 특화망에 SDN/NFV 기술을 접목하고 헬스, 검침, 화재감시, 자동차 등 서비스별 네트워크 정책을 차별화할 수 있도록 한다.
IoT의 기술방식(LoRA, NB-IoT), 구축방식(자가, 제안사)에 대해 사물인터넷망 이용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예정이다.
SDvCPE는 초중고교, 대학교, 중소기업 등 구내망을 구성하는 기존 장비들을 대상으로 SDN/NFV 기술이 적용된 범용 장비 및 단말 개발을 통해 저렴하고 능동적인 지능형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백본망의 NFV 오케스트레이터(Orchestrator)를 기반으로 가상화네트워크기능(VNF)을 생성 및 제어하는 구조로 고객이 서비스를 요청하면 장비를 방문 설치하는 방식이 아닌, 인터넷 기반으로 원클릭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추진 모델별 최소 4억5000만 원에서 최대 7억5000만 원을 지원, 총 17억1000만 원을 출자할 계획이다.
이번 지능형 초연결망 인프라 기반 조성사업은 컨소시엄 구성이 가능하다. 통신·방송사업자와 장비·단말 제조사, 서비스·솔루션 개발업체, 콘텐츠 제공자 등을 포함하고 컨소시엄의 역할 분담에 따른 관리 조직 구성 및 추진 체계, 주요 업무별 담당자와 참여 인력을 제시해야 한다.
본 사업은 3월 공모, 평가 및 선정을 거쳐, 4월 중 착수보고회 개최 및 세부 추진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NIA 측은 제안요청서의 사업 범위, 사업자 선정 기준 등에 있어 제안 참여기회 등을 제한하는 조항이 있을 경우, 적극적인 의견 개진을 요청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