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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서산 자율주행시험장 완공
현대모비스, 서산 자율주행시험장 완공
  • 박현일 기자
  • 승인 2017.06.26 10: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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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억 투입…34만평 규모
지능형교통체계 환경 갖춰
차량무선통신 성능시험 가능
미래차 신기술 경쟁력 강화
▲ 충남 서산시 바이오웰빙특구 내 위치한 서산주행시험장. 이 곳에서는 각종 자율주행 기술을 시험할 수 있다.
자율주행차 핵심기술 개발을 위한 첨단주행로 등을 갖춘 주행시험장이 본격 가동에 돌입했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충남 서산시 바이오웰빙특구 내 약 112만㎡(34만평) 부지에 서산주행시험장을 준공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지난 2014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가 지난해 말 본 공사를 마무리했다. 올해 초 보강 공사와 시험 운영을 거쳐 이달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총 투자비는 약 3000억원이다.

현대모비스는 서산주행시험장 본격 가동으로 실차 시험을 통해 부품의 성능과 품질을 종합 검증하는 능력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 특히 최근 치열하게 전개되는 미래차 신기술 경쟁력을 높이는데도 주행시험장은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행 시험로는 약 31만평 규모로 총 14개로 구성된다. 첨단주행로, 레이더시험로, 터널시험로, 원형저마찰로 등 최첨단 특수 노면이 총망라돼 있다. ‘첨단주행로’와 ‘레이더시험로’는 자율주행 요소기술 개발을 위한 시험로다.

첨단 주행로에는 가상 도시(fake city), 방음터널, 숲속 도로, 버스 승강장, 가드레일 등이 설치돼 있다.

이 곳은 평상시 주행 중 마주치게 되는 실제 도로환경을 그대로 옮겨 놓고, 자율주행차의 핵심기술을 평가하게 된다.

또 지능형교통시스템(ITS) 환경을 구축했다. 이를 토대로 통신과 연계한 차량무선통신(V2X) 기반의 자율주행시스템 개발도 진행할 예정이다.

레이더 시험로에서는 자율주행의 핵심 기술인 카메라와 레이더 등 센서 인식 성능을 테스트한다.

‘터널시험로’는 세계 최대 규모로 조성했다. 캄캄한 암막 환경을 만들어 야간 주행 조건에서 지능형 헤드램프 실차 시험과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카메라 인식 및 제어 성능, 각국 램프 법규 시험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또 하나 특징적인 시험로는 ‘원형, 광폭, 등판 저마찰로’다.

저마찰로는 빗길, 눈길, 빙판길 같은 동절기 도로 환경을 모사해 미끄러운 주행 조건에서 차량의 조향, 제동 안전성, 차체자세제어 성능 등을 평가하는 곳이다. 차량 선회시(원형)나 경사 오름(등판) 등 다양한 환경을 구현했다.

회사 측은 서산주행시험장과 기존 기술연구소 간 유기적 협업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이에 따라 서산주행시험장은 현대모비스가 생산하고 있는 모든 자동차 부품의 성능과 품질을 향상시키는 전진기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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