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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기로 어군탐지·불법어업 색출 실현한다
무인기로 어군탐지·불법어업 색출 실현한다
  • 차종환 기자
  • 승인 2017.07.13 13: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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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우연, 이동 함정에 자동이착륙 성공
정밀오차 GPS 기반 유도기술 적용
해양안전 감시 등 다용도 활용 기대
▲ 틸트로터 무인기가 운항 중인 해경함에 착륙하는 모습.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은 7일, 200kg급 틸트로터 무인기(TR-60)의 함상 자동이착륙 비행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비행성공은 해상에서 10노트의 속도로 전진하는 해경함(해양경비안전본부에서 훈련함 ‘바다로’호 지원)에서 무인기가 자동으로 이륙해 함정 외부로 비행했다가 다시 전진하는 해경함에 안전하게 착륙한 것이다.

지상과는 달리 해상에서의 선박은 파도에 의한 갑판의 불규칙한 흔들림과 전진으로 이착륙장에 유기되는 불안정한 후류 등 이착륙에 불리한 환경에 놓이게 되는데, 이러한 악조건에서도 200kg급 틸트로터 무인기가 안전하게 이착륙이 가능한지를 시험, 10회 연속 함상 자동이착륙 시연에 성공했다.

이번 함상 자동이착륙 기술의 핵심은 흔들리며 이동하는 선박의 갑판에 있는 착륙지점으로 무인기를 자동으로 정밀하게 유도해 착륙시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각각 독립적으로 이동하고 있는 선박의 착륙지점과 무인기간 상대위치(선박의 착륙지점에 대한 무인기의 위치)를 정밀하게 측정하고, 착륙하는 순간 상대위치가 0에 가깝게 되도록 무인기를 정밀하게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선박의 착륙지점과 무인기간 정밀한 상대위치의 측정(오차 5cm 수준)은 RTK-GPS(Real Time Kinematics-GPS) 기술로 구현했다.

무인기의 함상 자동이착륙은 국내 기술로는 최초로 성공한 것이며, 특히 틸트로터 무인기의 함상 자동이착륙 성공은 세계 최초다. 틸트로터 유인기의 경우 미국의 오스프리 기종(V-22)이 함상에서 운용 중에 있다.

이번 비행시험 성공을 통해 틸트로터 무인기의 함상 운용 가능성이 확인됐으며, 실용화 개발을 통해 육상뿐만 아니라 어군탐지, 불법어업 감시, 해양안전 감시 등 해상에서 다양한 용도로 틸트로터 무인기를 활용할 수 있는 기술적 토대를 구축했다.

항우연은 지난 2012년에 1톤급 틸트로터 무인기(TR-100)의 자력 개발에 성공한 이후,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으로 대한항공과 함께 200kg급 틸트로터 무인기의 실용화를 위한 운용기술을 개발(연구책임자 오수훈)해 왔다.

 

<해설> 틸트로터 무인기
위아래 움직임을 가리키는 말인 틸트(tilt), 헬리콥터의 회전날개 부분을 가리키는 말인 로터(rotor)를 합성한 말이다. 즉,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무인기를 뜻한다.
프로펠러를 하늘로 향하게 하면 수직으로 이착륙이 가능하며, 비행 중에는 수평방향으로 꺾어 속도를 높일 수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16년부터 5년간 2500억원을 투자해 200㎏급의 틸트로터 무인기를 개발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해상 정찰 및 구조, 산불 감시, 도서지역 물자 전달 등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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