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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 인쇄에도 '다이어트'가 필요하다
컬러 인쇄에도 '다이어트'가 필요하다
  • 이길주 기자
  • 승인 2017.07.24 1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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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의 경제 상황은 일시적 불황 상태이기보다는 만성적 저성장 상태에 가깝다. 두 자리 숫자를 기록하던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1997년 외환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3%대로 떨어졌고, 2020년에는 2%대로 하락하다가 2040년에는 1%에도 못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런 점에서 최근의 저성장 흐름은 일시적인 경기 침체나 불황이라기보다는 장기적이고 구조적인 문제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포브스는 글로벌 100대 기업의 평균 수명도 약 30년에 불과하며 이들 기업이 70년간 존속할 확률은 18%에 불과하다고 발표했다. 이처럼 생존이 점점 어려워지는 비즈니스 환경에서 기업들은 살아남기 위해 선택과 집중을 통해 변신을 꾀하면서 안으로는 비용 절감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이를 필자가 속한 프린터 분야로 국한시켜 본다면, 기업들의 인쇄 패턴을 바꿔 비용절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방법을 고려해 보길 권한다. 최근 출시되는 인쇄 기기들은 모두 '고품질', '고해상도'를 강조하는 경향이 있다. 물론 인쇄 품질은 높을수록 좋겠지만 인쇄 품질이 높아질수록 좀더 고급 용지와 더 많은 잉크 소모량을 요구하며 인쇄장비의 가격도 비싸질 수밖에 없다. 기업에서 쓰이는 보고서, 내부 문서, 각종 서류같이 한번 사용될 문서는 높은 비용을 감수하면서까지 고해상도로 인쇄할 필요가 없다.

다시 말해 효과적인 비용절감 측면에서 컬러 인쇄에도 다이어트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컬러 인쇄에 드는 비용을 줄이는 '컬러 다이어트'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 고해상도로 맞춰진 기준이 합리적으로 낮춰져 고해상도와 저해상도 출력을 선택적으로 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나온 개념이 '커뮤니케이션 컬러'이다. 고품질 고해상도는 아니지만 문서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데에는 전혀 지장이 없는 정도의 해상도로 인쇄를 하되,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실용적인 인쇄를 하자는 것이다. 이 디지털 프린터는 고가의 컬러 프린터에 비해 해상도를 낮추는 대신, 인쇄 속도를 크게 높이고 비용은 1/5 수준으로 낮춘 저렴한 컬러 인쇄가 특징이다. '컴컬러(ComColor)' 시리즈는 1분에 150매라는 세계 최고 속도로 출력이 가능하며, 저해상도 대량출력 및 다품종 소량출력, 여기에 POD(Publish On Demand) 출판 서비스도 가능하다.

컬러 인쇄가 필요하지만 비용 때문에 활용하지 못하는 기업이 많은 게 현실이다. 이 같은 기업들에게 '컴컬러'가 대안이 될 수 있다. 비용 때문에 주로 흑백 인쇄를 해 온 경우, 시리즈 중 블랙과 레드를 이용한 스팟 컬러 인쇄를 하면 주목도가 더욱 높아진다. 이는 흑백 인쇄물과 거의 비용차이가 없어 더욱 저렴한 비용으로 인쇄를 할 수 있다.

현 기업 환경에서는 내부적으로 비용절감을 이룩하면서 외부적으로는 경쟁기업과의 차별화를 통해 고객가치를 만들어내는 기업만이 살아남을 것이다. 지금의 어려움은 기업 내 불필요한 비용을 없애는 등 바람직한 체질 개선을 통해 기업의 체력과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같은 맥락에서 '비용 절감'이라는 절대 과제 앞에, 진정 기업에게 필요한 제품이 어떤 것인지 꼼꼼히 따져보고 선택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주)리소코리아 조의성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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