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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람 입찰융합연구소 김태진 선임연구원
㈜예람 입찰융합연구소 김태진 선임연구원
  • 박현일 기자
  • 승인 2017.08.03 2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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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찰, 기본의 고찰부터 시작하라!

사상누각(沙上樓閣)이라는 말이 있다.

모래 위에 세운 누각이라는 뜻으로, 기초가 튼튼하지 못하여 오래 견디지 못할 일이나 물건을 이르는 말이다. 우리는 기초가 없는 모습을 보면  항상 불안함을 느낀다.

이렇듯 어떤 일이든지 ‘기본’이 중요하다는 말은 세계 어느 문화권에 가든지 통용되는 생각이고 누구나 알고 있는 보편적 사실이지만, 어린아이부터 성인까지 나이를 불문하고 이 기본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실수 하는 일이 적지 않다.

입찰을 담당하는 사람들에서도 기초적인 것을 지엽적인 것으로 취급하는 행태가 보여진다.

그래서 대한민국 36만개 조달업체(2017년 5월 통계)의 모든 입찰 담당자들의 꿈인 ‘낙찰’을 위해서 우리가 간과하는 입찰의 기본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 한다.

낙찰이 잘되기 위한 기본은 공고문이다.

입찰의 고수들은 한 목소리로 공고문 숙지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 한다. 공고문에는 많은 정보가 있다.

하지만 정보의 속성이 그렇듯 나에게 더욱 중요한 정보가 존재하기 마련인데 입찰담당자의 경우 다음 3가지 입찰참가자격, 공동도급 가능여부, 등록 마감일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첫 번째로 입찰참가자격은 내가 실제로 이 입찰에 참여가 가능한지를 판단할 수 있는 가장 기본이되는 방법이다.

입찰참가자격은 공고의 유형에 따라 ‘시공실적으로 입찰참가자격을 제한한 입찰’과 ‘제한하지 않은 입찰’ 두 가지 경우가 있다.

전자의 경우 참여가능 면허, 지역, 특허·신기술과 함께 입찰참가자격에 필요 시공능력공시액(이하 시평)이 표기되어있는데 단독으로 참여 할 경우 업체 시평이 해당 공고의 시평기준보다 높을 경우에만 입찰에 참여 할 수 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이 시평을 만족하지 않아도 입찰에 참여가 가능한지 물으시지만 그것은 불가능하다.

후자의 경우는 참여가능 면허, 지역, 특허·신기술이 일치하면 입찰 참가가 가능하다.

특허·신기술은 해당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에게 사용권을 얻을 수 있지만 만약 입찰참가자격에 기재된 지역과 면허와 우리업체의 정보가 일치 하지 않는다면 당장 다른 공고를 알아보도록 하자. 그 공고는 참여할 수 없다.

우리업체가 참여 가능한 공고를 찾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가? 전기넷(www.jungi.net)에서는 업체의 면허와 지역 등의 정보를 입력하면 참가 가능한 공고만을 필터링해주는 맞춤정보 서비스가 있으니 이용해 보도록 하자.

이와 더불어, 공동도급 가능여부를 확인하자.

공동도급이 가능하다면 나의 부족한 면허 또는 실적을 보완 할 수 있으니 입찰참가자격이 충족되지 않는다고 포기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하지만 공동도급을 원해도 조건에 맞는 업체를 찾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신속한 공동도급을 위한 매칭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이트도 있으니 사용 해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마지막으로 등록마감일이다.

아마 투찰마감일의 중요성을 모르는 입찰담당자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만큼 중요한 것이 있는데 등록마감일이다.

국내 발주처 중 공고가 가장 많이 나오는 축에 속하는 한전과 국방부에서 발주되는 공고의 경우 반드시 공고의 등록마감일전에 해당 공고에 참가등록을 해야지만 투찰에 참여할 수 있다.

그렇지 않은 경우 아무리 투찰마감일전에 투찰을 하려고 해도 참가가 되지 않으니 주의 하자.
입찰의 기본은 공고문이다.

공고문에 담긴 수많은 정보의 확인을 통해서 우리업체가 참가할 수 있는 것과 참가할 수 없는 것을 구분하여 참가 가능한 공고에 모두 참가하는 것 이것이 입찰의 기본이다.

그리고 내가 가진 정보들을 이용하여 낙찰될 수 있는 확률을 높이는 것이 분석의 기본이다. 입찰에 참여하지 않는다면 낙찰은 없으며. 정보 없이는 분석도 없다.

이 모든 것의 시작이 바로 공고문이다.

우리는 높은 목표만을 보고 바로 앞에 있는 작은 문제들을 저절로 해결될 것 이라는 환상에 사로잡혀있다. 이제 그 환상에서 벗어날 때이다.

당신이 낙찰이라는 큰 목표를 이루고 싶다면 기초부터 고찰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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