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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용 통신인프라 구축 속도낸다
자율주행용 통신인프라 구축 속도낸다
  • 차종환 기자
  • 승인 2017.08.17 14: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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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V2X 연구사업 개시
남양연구소~비봉IC 14km 구간
기지국·CCTV·신호제어기 등 확충
차량 충돌 전 경고시스템 실현
▲ 교통신호 정보가 교차로에 설치된 통신 안테나를 통해 시험 차량에 전달되고 있다.[사진= 현대차그룹]

현대·기아자동차가 자율주행의 핵심기술로 꼽히는 ‘차량과 사물 간 통신(V2X: Vehicle to Everything)’ 시스템 연구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기아자동차는 경기도 화성시 내 약 14km 구간에 V2X 인프라 구축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V2X 서비스 검증 및 연구를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V2X란, 차량과 인프라(V2I, Vehicle to Infra), 차량과 차량(V2V, Vehicle to Vehicle), 차량과 보행자(V2P, Vehicle to Pedestrian) 등 차량을 중심으로 무선통신을 통해 각종 교통·도로상황·차량·보행자 정보를 교환하고 공유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통해 자율주행차의 주요 요소인 레이다, 센서, 카메라 기능을 한층 보완해 360° 주변 인식 능력을 제공함으로써 보다 완벽한 자율주행 기술 구현을 가능하게 한다.

현대·기아자동차는 지난해 말 화성시와 업무협약을 통해 V2X 시스템을 실제 도로에 구현하고 검증하는 사업을 벌이기로 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남양연구소-화성시청-비봉IC 구간 총 7개 교차로에 △차량과의 무선통신을 가능하게 해주는 통신기지국 △보행자를 감지를 위한 CCTV 카메라 △교통신호 정보 송출이 가능한 교통신호제어기 등 각종 V2X 인프라 장비를 설치했다.

V2X 통신장치가 별도로 설치된 50여대의 시험차량은 해당 구간을 지속 운행하면서 차량과 차량 간 정보(V2V) 서비스와 차량과 인프라 간 정보(V2I) 서비스를 집중 검증하게 된다.

우선 V2V 서비스 연구는 교차로 통과시 V2V 통신이 가능한 주변 차량과 충돌이 예상되는 경우 해당 정보를 운전자에게 제공하는 ‘교차로 주변차량 정보 서비스’와 전방 차량의 급제동으로 충돌 가능성을 운전자에게 경고하는 ‘전방 차량 급제동 정보 서비스’로 구성된다.

V2I 서비스는 횡단보도의 보행자와의 충돌 위험을 운전자에게 사전에 경고하는 ‘보행자 정보 서비스’, 현재 신호상태와 잔여 시간 정보를 제공하는 ‘교차로 교통신호 정보 서비스’, 신호 잔여시간과 차량 속도를 분석해 교차로 신호위반 가능성을 경고하는 ‘신호위반 경고 정보 서비스’, 전방 공사구간 위치와 제한속도를 운전자에게 제공하는 ‘공사구간 경고 서비스’ 등이다.

V2X 통신을 위해서는 고속으로 주행하는 차량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통신 시스템을 제공하는 웨이브(WAVE: Wireless Access for Vehicle Environments) 기술이 사용된다.

현대·기아자동차는 올 연말까지 검증 기간 동안 얻어진 다양한 분석 결과와 운전자 의견을 적극 취합해 V2X 시스템을 한층 업그레이드 할 방침이다.

이후에도 지속적인 V2X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해 정부가 2020년까지 추진하게 될 고속도로 차량 통신 인프라 구축 사업에 맞춰 V2X 서비스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더불어 향후 V2X를 통해 송수신해야 할 정보의 양이 방대해 질 것에 대비해 5G 통신 기반의 V2X 시스템 선행 연구에도 개발 역량을 집중한다. 운전자에게 경고나 안내 메시지를 전달하는 수준을 넘어 적극적으로 차량 운행에 개입, 위험 상황에서 직접 차량을 제어하는 기술로 고도화 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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