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 특수 장비 필요無…전용 앱으로 제작
스마트폰만 있으면 누구나 손쉽게 360도 고화질의 가상현실(VR)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이로써 향후 가상현실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에 응용이 가능해져 산업적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는 가상현실 솔루션 제공회사인 ㈜넥스트이온과 손잡고 모바일 환경에서 전용 하드웨어 없이 360도 VR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유브이알(YouVR) 기술을 개발하여 상용화에 성공했다. 전용 앱을 다운로드 받아 활용이 가능하다.
그동안 360도 VR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해서는 여러 대의 카메라를 정밀하게 결합시키는 장치인 멀티카메라 리그와 같은 전용 하드웨어가 필요했다. 또한 여러 개의 카메라로 동시에 찍은 사진들을 연결하기 위한 별도의 소프트웨어도 있어야 했다. 물론 일부 360도를 표현하는 콘텐츠가 있지만 별도의 카메라를 사야만 했다.
이러한 콘텐츠 제작 과정에의 불편함으로 인하여 360도 VR에 대한 사용자의 관심도에 비해 턱없이 적은 콘텐츠들이 제작되고 있는 실정이다.
ETRI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넥스트이온과 YouVR을 개발했다. YouVR은 스마트폰에서 360도 VR 콘텐츠를 만든다.
무선으로 연결된 360도 촬영장치인 로테이터를 이용해 360도 VR 사진을 촬영하고 자체 개발된 알고리즘을 이용, 사진을 생성할 수 있는 앱을 제공한다.
물론 카메라를 회전시켜주는 로테이터 없이도 콘텐츠 제작이 가능하다. 스마트폰만 가지고도 촬영을 원하는 장소에서 360도를 회전하면 VR 콘텐츠가 생성된다.
연구진은 360도 VR 사진뿐만 아니라 동영상도 함께 지원하기 위해 360도 VR 사진위에 동영상을 자연스럽게 영상을 겹치게 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비디오 기술도 함께 개발해 다양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도록 했다.
ETRI 연구진은 YouVR은 스티칭시 발생하는 픽셀간 오차를 줄여 360도 VR 콘텐츠가 자연스럽게 보일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 기술은 대용량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아울러 생성된 360도 VR 사진들을 연결해 가상현실 투어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한 플랫폼도 함께 제공해 VR 부동산, VR 쇼핑몰, VR 여행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이 가능하다.
ETRI가 개발한 기술은 동시에 여러 개의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자연스럽게 이어주는 기술로, 연구진은 위의 기술들을 활용해 촬영한 영상들의 특징점을 찾아 붙인 후, 360도 격자 좌표로 변환해 부드러운 VR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ETRI의 기술을 이전받은 넥스트이온은 지난 9월 YouVR을 공식 출시했으며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서 운영하는 ‘한방’웹 플랫폼 및 모바일 앱을 연동하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또한 넥스트이온은 국내 출시에 이어 해외 시장 진출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