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 경보시스템 개발 착수
근거리통신 기반 공동현관 ‘눈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공아파트에 ICT 기반의 서비스 및 설비 접목을 확대하고 있다.
IoT기반의 스마트 우편함, 층간소음을 막는 경보시스템, 공동현관문의 1~3m 앞에 접근하면 자동으로 문이 열리는 근거리통신 기반 공동현관 시스템 등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LH가 선보인 공공아파트에 도입시키고 있는 ICT기기 및 서비스를 살펴봤다.
■스마트 우편함 도입 = LH가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스마트 우편함 도입에 나섰다.
IoT 기반의 스마트 우편함은 인터넷, 통신 기능이 연결돼 있는 무인택배함과 유사한 전자식 우편함으로, 집배원 등 지정(등록)된 사람만 우편물을 넣을 수 있고 거주자는 본인 우편함의 우편물만을 찾아갈 수 있다.
이러한 스마트 우편함 보급이 본격적으로 확산되면 낮 시간 집을 비워야 하는 맞벌이 부부·1인 가구 증가에 따른 불편을 해소할 수 있다.
LH는 약 1000세대 규모의 아파트 단지에 스마트 우편함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층간소음 경고시스템 개발 = LH는 사물인터넷(IoT) 기술로 층간소음을 해결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을 추진 중이다.
LH 층간소음 경보시스템은 세대내에서 발생하는 진동과 소음을 모든 층에서 감시하고 소음 임계치 이상의 데이터를 가상공간에서 자동으로 저장·분석해 스마트폰, 월패드 등을 통해 층간소음을 발생시키는 세대에 경고알림을 전송한다.
층간소음 경보시스템 개발을 위해서는 IoT 층간소음 측정기 개발, 공동주택 대상 소음레벨 분석, 데이터 전송 기술 등 전문 기술역량이 요구되는 점을 감안해 LH ICT실무부서(주택시설처), 연구부서(LHI) 및 전문 중소기업과 공동으로 시스템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 공동현관 시스템 구축 = 일반적으로 현재의 공동현관 출입통제시스템은 비밀번호를 입력하거나 RFID 카드를 공동현관기에 접촉해 안으로 들어가는 방식으로 작동된다.
LH스마트 공동현관 도어시스템은 기존 공동현관 출입통제시스템 기능에다 블루투스4.0(BLE) 프로토콜 기반의 근거리 무선통신 장치인 비콘기술을 접목시켰다.
입주자는 휴대폰의 블루투스 기능을 이용해 양손에 짐을 들고 있어도 공동현관문의 1~3m 앞에 접근하면 자동으로 문이 열려 손쉽게 입장할 수 있다.
아울러 스마트 공동현관 도어시스템 이용을 위해 휴대폰에 설치하는 어플리케이션에 다양한 기능을 추가했다.